아빠, 아기 이불 잘 덮어줘야해
새벽 3시, 잠들었던 아영이가 갑자기 일어나서는 나를 깨우고선 이불을 찾았다. "아빠 애기 이불 어디 있어?" 순간 아영이가 자기 이불 찾는 줄 알고, 아영이 이불을 찾아와 잘 덮어주는데 짜증을 내더라. "아니, 나는 이불 덮기 싫어. 아가 이불 어딨냐고" 요즘 아영이는 잠에 들기 전 가장 좋아하는 인형 4마리(?)와 기타 등등 인형들을 옆에 눕혀놓고는 자장가를 불러주고, 이불을 덮이고 재워준다. 오늘도 그렇게 잠들었는데, 잠깐 새벽에 깨어나 보니 아영이의 인형들이 이불을 다 걷어찼는지, 이불을 덮고 있지 않았었나 보다. 나를 깨워서는 자기는 방이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이불을 찾아서 덮어주라고 한다. 잠결에 일어나서 주섬주섬 아영이 아가들의 분홍색 얇은 이불을 찾아봤다. 그리고 아영이 대신에 ..
2020. 12. 12. 03:54